바다에서 물린 김과 파래는 전혀 다른 구성성분을 가지고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김과 파래를 많이 좋아합니다 맛도 비슷하고 색깔도 비슷한데 그 구성성분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보라털과에 속하는 해조(海藻).
내용
한자어로는 ‘해의(海衣)’·‘자채(紫菜)’라고 한다. 요즈음에는 ‘해태(海苔)’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이것은 일본식 표기로, 우리 나라에서의 ‘파래’를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김에 관한 기록으로는 ≪경상도지리지≫에 토산품으로 기록된 것과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남도 광양군 태인도의 토산으로 기록된 것이 있다.
김은 세계적으로 약 80여 종이 있으나 우리 나라에는 방사무늬김·김·둥근돌김·긴잎돌김·잇바디돌김 등 10여 종이 알려져 있다. 형태는 세포가 한층으로 된 댓잎모양 또는 둥근 엽상체이며 수온이 낮은 가을과 봄에 본체가 나타난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곰팡이의 균사처럼 생긴 사상체로서, 조가비 속에서 살다가 가을에 각포자(殼胞子)를 내어 김으로 성숙하게 된다. <姜悌源>
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마른 김 5매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달걀 1개분에 해당하며, 비타민 A는 김 한 장에 함유되어 있는 것이 달걀 2개 분과 맞먹는다. 이 밖에 비타민 B1·B2·B6·B12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B2가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채소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김에는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생식할 경우 암도 예방된다고 한다. 우리 민속에 정월 보름에 밥을 김에 싸서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김에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된 사실로 보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김은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발라서 구워 먹기도 하고 좌반·부각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특히, 좌반이나 부각은 봄철에 김이 묵어 맛이 떨어질 때 이용하면 적격이다. 우리 나라 수산양식업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긴 것은 김 양식업으로 이에 관해 구전되어 오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경상남도 하동지방에는 한 노파가 섬진강 하구에서 김이 많이 붙은 나무토막이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하여, 대나무나 나무로 된 섶을 세워서 양식하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와, 약 360년 전에 관찰사가 지방을 순시할 때 그 수행원 중의 한 사람이 김의 양식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또, 인조 때 태인도의 김여익(金汝瀷)이라는 사람이 해변에 표류해온 참나무 가지에 김이 붙은 것을 보고 양식하기 시작하였다고도 한다.
파래
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 몸은 둥근 대롱 모양이며 외줄로 된 것, 곁가지가 많이 난 것, 다소 납작한 것 등 다양하다. 대체로 내만의 담수의 영향이 있는 곳에서 많이 자라며 오염에도 가장 강한 해조이다. 홑파래는 물김치, 또는 국거리에 쓰인다. 구멍갈파래의 어린 것은 멸치젓국으로 무쳐서 먹기도 한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태경 과학전문가입니다.
파래 특유의 색로 인해 파래김은 돌김보다 초록색을 띕니다. 반면 돌김은 홍조식물이라 밝은 곳에서 보면 약간 불그스름한 색입니다. 파래는 갈파랫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청태라고도 합니다. 김과 비슷하나 더 푸르고 물결이 잔잔한 바다에 많이 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