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난(艱難)이란 말은 원래 《시경》 〈왕풍(王風)〉편 ‘중곡유퇴(中谷有蓷)’라는 시에 나온다.
“골짜기에 익모초가 말라간다. 골짜기 가운데 익모초 가뭄에 말랐네.
생이별한 여인 슬픈 소리로 탄식하네.
슬픈 소리로 탄식함은 사람 만남이 어려워서라네.
〔中谷有蓷, 暵其乾矣. 有女仳離, 嘅其嘆矣. 嘅其嘆矣, 遇人之艱難矣.〕”
여기서 간난은 딱하고 어려운 사정을 뜻한다. 신고(辛苦)는 맵고 쓴 맛에 비유하여 역시 힘든 일을 당해 몹시 애쓰는 것을 의미한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양공(襄公) 9년조에 “우리 백성들로 하여금 토지의 이익을 누릴 수 없게 하며 보통 사람들이 괴롭고 쇠약한 사정을 호소할 곳이 없게 하였습니다(其民人不獲享其土利, 夫婦辛苦墊隘, 無所厎告.)”라는 말에 쓰인 것이 보인다.
간난신고는 간난과 신고가 합쳐진 말로, 고통스럽고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힘든 과정을 겪어 나가는 모습에 빗대어 쓰인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