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지난 10일 미국의 CPI가 예측치인 8%보다 크게 하회한 7.7%로 발표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환율은 하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연준 인사들도 금리완화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는데, 지난 목요일 연준의 불러드 총재의 7%발언으로 또 한번 찬물을 끼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불러드 총재는 예전부터 굉장히 극단적인 매파 성향이 강한 분이라서 다른 연준 인사들보다 항상 0.5%에서 0.75% 높은 상단금리를 제시한 분이라서 꼭 이분의 말대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 분위기는 여전히 건재하며 분기점이 될 곳은 아무래도 12월에 발표될 11월 CPI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분위기 드래도 간다면 12월 14일에 있을 FOMC회의에서는 0.5%의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어 하단금리 5.25%에서 상단금리 5.75%를 생각하고 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의 금리인하나 조기 금리인하 이야기가 모두 '증권가'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최근 증권가는 줄어든 거래수수료와 IPO부진등으로 매우 실적이 좋지 않아 어떻게든 증시 분위기를 띄우고 개인 투자자들을 다시 증시로 불러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증권가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최대한 한번 더 걸러서 들으시고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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