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수출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환율이 국가의 수입과 수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건지 쉽게 설명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고객의 고민을 함께 나누어드리는 재무설계사 최찬호입니다.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이나 국가간의 수입과 수출의 변동은 워낙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A라면 B입니다. 라는 식으로 단순히 결론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이론상으로는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 대비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 수출은 증가하구요, 환율이 내리면 (앞 괄호의 반대겠지요?) 수출은 감소합니다.
단순한 이유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빵을 드시고 싶으셔서 빵집을 여러군데 다녀봅니다. A빵집이 있고, B빵집이 있네요? 두 빵집 모두 맛의 수준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A빵집은 소보루빵을 1,100원에 팔고 B빵집은 소보루빵을 1,000원에 팝니다. 그럼 어느 빵집에서 빵을 구입하실까요? 네. 그렇습니다. 당연히 B빵집이겠죠? 맛은 동일한데 가격은 더욱 저렴하니까요. 국가 간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할 때, 제품의 품질이 똑같다면 미국은 어느 나라의 제품을 수입할까요? 당연히 더욱 저렴한 제품 위주로 수입을 하겠죠? 이러한 이유로 환율이 오름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리의 제품을 사고자 할 때 필요한 달러가 적어지면 제품의 품질은 동일하나, 제품의 가격을 인하시킨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수출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순명료하고 직관적인 이유가 있음에도, 제가 서두에 단순히 결론내리기 어렵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떠들썩한 것은 물론 경제도 많이 어려운 상황인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이러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오히려 가치가 오르는 대상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달러' 입니다. 이는 달러가 기축통화(세계적으로 거래가 발생할 때 기준이 될 만큼 주체적인 가치가 있는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어려워져서 몇몇 국가가 망하더라도 미국이라는 나라는 건재할 것이라는 세계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에, 신흥국에 있는 돈이나 위험한 투자자산에 있던 돈들을 달러라는 화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대체하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그럼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오릅니다.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경제적으로 탄탄한 나라인건 모든 국가가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요. 실제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환율은 최대 1,280원까지 상승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출은 어떻게 되었나요? 작년 대비 급감하는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특수한 상황들도 발생하기에 서두에 언급하였듯 A라면 B다 라는 식으로 간단한 답변을 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단순한 이유입니다' 로 시작하는 문단의 내용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재무설계사 최찬호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질문이 생기시면 언제든 편하게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