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85년이라는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에르메스는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가 세운 마구 상점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당시 주된 교통수단은 마차였는데 에르메스가 직접 손으로 만든 안장·채찍을 비롯한 마구는 정교했고, 장갑·부츠 같은 승마 용품은 품질이 우수했다고 하지요. 1867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에서 티에리 에르메스는 직접 만든 마구 용품으로 1등상을 받았다구 하지요. 이는 에르메스 마구 용품의 우수한 품질과 견고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대회였고, 나폴레옹 3세와 왕족이 에르메스 주요 고객이 되는 계기가 됐고 이를 기반으로 귀족사회위주로 그 명성을 알리면서 그 이름이 전세계로 뻗어나갔지요.
바로 에르메스만의 전통적이고도 독보적인 장인 정신 때문인데요, 아직까지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창업주의 직계 후손들이 오너 경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제품은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 하청을 주고 끝마무리만 본사에서 하는 경우가 있는 것에 비해 에르메스는 고집스러운 자체 장인 정신 마인드가 있습니다. 또한 더불어 유일하게 리퍼브 서비스를 하는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