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같은 종의 나무라 하더라도 놓인 자리나 나이에 따라 그 생김새가 천차만별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햇빛 에너지를 써서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물질대사에 있으며 식물이 자연 상태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물질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빛을 충분히 받아야 하는데 이 때 잎이 겹쳐지면서 불필요한 그늘이 안 지도록 해야한다.
단풍나무는 같은 가지에서 나온 잎인데도 잎자루 길이도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잎몸 크기도 서로 다르게해서 모자이크 모양으로 자란다고 한다.
뽕나무는 곧게 자란 가지 아래서 나온 잎은 큰데도 안 갈라지고 가지 위로 갈수록 작고 깊게 갈라져서 빛이 아래 잎들에게 골고루 닿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댕댕이덩굴 잎과 무화과 나무에서도 관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