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의 신분제도를 이해 하기위해서는 그 전의 부족국가 시기의 진한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진한은 12개 부족 국가로 이루어진 한반도 동남부 즉 경상도 근처에 위치했는데 그 중하나인 경주의 사로국이 점점 성장해 다른 소국들을 흡수하면서 기록상으로 고고학적으로 4세기~6세기경에 걸쳐 대부분 사로국에서 발전한 발전한 신라에 완전히 흡수, 통합되었다고 합니다.
골품과 6두품 제도는 바로 이과정에서 생긴 역사적 산물 이라도 볼수 있습니다. 연맹왕국에서 귀족국가로 바뀌어가고 있던 시기에 정복, 병합된 각지의 크고 작은 성읍국가 또는 연맹왕국의 지배층을 수도인 경주에 이주시키고 이들을 중앙의 지배체제 속에 편입시키게 됩니다. 이때 이들 세력의 등급·서열을 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골품제도가 제정되었지요. 다시 말하면, 신라는 이렇게 함으로써 지배체제를 구성하게 되었고 또한 지방세력도 통제할 수 있었구요.신라가 이처럼 병합된 각 지방 족장세력의 혈연적·족적 유대를 토대로 하여 흡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들 족장층의 사회적 기반을 마음대로 처리 할 만큼 왕권이 강하지 못했기 때문이였지요. 이게 왕권이 비교적 강력했던 고구려와 백제와 비교해 특수한 신분제도를 가지게 된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