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칠영 박사입니다.
바람 즉 공기의 흐름은 기압배치와 지구상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평행한 태양 빛이 쪼여도 지구는 둥글고 표면 상태가 같지 않기 때문에, 불균등 가열이 일어나 지역에 따라 온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그 지역의 위도가 낮은가 높은가, 육지인가 바다인가, 숲인가 사막인가 등에 따라 온도가 달라지면서 공기가 상승 또는 하강하여 공기압력 분포가 달라집니다.
공기는 유체이므로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데, 이때 지구의 자전으로 인한 전향력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바람의 세기는 기압경도력(단위거리당 압력차)에 따라 달라지므로,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이나 한랭기단과 온난기단이 만드는 전선의 경계 부근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기압이 발달하여 날씨가 맑은 상태에서도 강한 하강 기류가 발생하면 겨울철의 찬바람처럼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따라서 바람이 분다고 해서 비가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람은 단지 기압배치에 따라 움직이는 공기의 흐름일 뿐이고, 비는 수증기의 공급과 공기의 냉각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