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헌용 과학전문가입니다.
사해의 물은 기본적으로 지중해로부터 유입되었습니다. 약 400만년 전 지구 온난화와 비슷하 기후 변동을 겪으면서 지중해의 해수면이 상승했고, 지금의 사해위치에 남북으로 길게 호수를 형성하였습니다.
이후 빙하기가 도래하였고, 더 이상 지중해로부터의 바닷물의 유입이 멈췄습니다. 이후 비교적 높은 온도(연중 25~40도)를 형성하는 지역의 기후 특성 상 유입되는 물보다 증발하는 물이 많아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거대한 호수였던 곳이 지금의 북쪽엔 '갈릴리 호수', 남쪽엔 '사해'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이후 두 개로 나뉘게 된 호수는 요단강을 통해 연결되었습니다. 갈릴리 호수의 물이 요단강으로, 요단강의 물이 사해로 흐르고 있습니다. 물의 유입과 물의 방출이 이뤄지는 갈릴리 호수와 다르게 사해는 요단강으로부터 약 500t의 물을 매일 공급받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곳으로의 흐르는 방출이 아닌, 증발에 의한 방출이라는 것입니다.
즉, 물이 공급은 되지만, 물이 다른 곳으로 흐르지 못해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증발만 일어나 무기염류는 계속 축적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요약하자면, 더운 기후와 물이 흐르지 않고 증발만 하여 무기염류가 계속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사해의 염도는 조금씩 높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