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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날쥐218
짙푸른날쥐21821.09.29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의 차이는?

안녕하세요. 최근 렌즈를 착용해볼까 생각해서 소프트렌즈를 구매해서 착용중입니다.

하드렌즈는 처음에는 좀 아프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고 들어서 일단 소프트렌즈를 구매하여 착용중인데,

하드렌즈가 눈에 공기도 더 잘 통한다고도 들어서 하드렌즈가 소프트렌즈보다는 눈에 더 괜찮은 것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의 차이와 눈에 무리를 조금이라도 덜 주는 렌즈는 어떤렌즈인지 궁금합니다. 그 이외에 써클렌즈는 일반 렌즈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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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드렌즈 장점

    • 내구성이 뛰어나다. 그만큼 수명도 길어 보통 2년, 관리를 잘 하면 4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 오염에 강하다. 함수율이 낮기 때문에 눈의 분비물이 잘 흡수되지 않으며, 떨어뜨리거나 해서 먼지가 묻어도 식염수로 헹궈 주기만 해도 쓸 수 있다. 당연히 관리 난이도도 낮다.

    • 안질환 유발 확률이 소프트렌즈에 비해 현저히 낮다.

    • 건조감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12시간 정도 연속 착용하여도 무리가 없을 정도. 소프트렌즈가 눈물을 흡수해서 유지되는 것과 달리, 하드렌즈는 눈물을 순환시켜 유지되기 때문이다.

    • 난시 교정에 탁월하다. 압박 효과가 있고 렌즈와 각막 사이에 눈물이 항상 있기에 난시 교정 효과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산소 투과율이 매우 높아서 소프트 렌즈보다 상대적으로 피로감이 덜하다.

    • 렌즈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탈착용이 쉽다.

    하드렌즈 단점

    •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사람에 따라 1주일~1개월 정도. 이 기간 동안 눈이 심하게 충혈되거나, 눈물이 너무 많거나 적게 나오거나 눈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 기간 동안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편. 적응 후에도 한동안 착용하지 않으면 다시 적응해야 한다. 다만 최초 적응에 성공하면 그 이후에는 처음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 훌라현상이 심하다. 특히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바람의 힘만으로도 훌라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은 눈 깜빡임을 통해 렌즈가 움직이면서 눈물을 순환시키는 원리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움직임을 줄이고 싶다면 곡률을 스티프(각막 곡률보다 많이 휨)하게 조정하면 되지만, 그만큼 눈물 순환은 잘 안 되기 때문에 안경원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검안하며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

    •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렌즈와 각막 사이에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고 통증도 더 심하게 느껴진다. 때문에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군인과 같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 렌즈의 크기가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다

    • 동공이 큰 경우 야간에 빛 번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야간에는 하드 렌즈의 외곽까지 동공이 확장되기 때문. 단, 주간에도 빛 번짐 현상이 일어난다면 안과를 찾을 것.

    • 가격대가 높다. 아무리 저렴한 제품도 10만 원대 중반 이하를 찾기 어렵다. 초고도 난시교정용이라면 가격대는 더더욱 올라간다. 다만 초기에 나가는 비용이 비싸서 문제지 착용 기간은 훨씬 길기 때문에 실제 가성비는 더 좋긴 하다.

    • 스포츠 활동 시 착용할 수 없다. 격한 움직임에 렌즈가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눈에 충격을 받으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다.

    소프트 렌즈 장점

    • 하드렌즈에 비해 이물감이 적다.

    • 렌즈의 크기가 크고 안구에 딱 붙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훌라 현상이 적다.

    • 충격에 강한 편이다. 물론 심한 응력이 가해지면 찢어지고, 일단 찢어지면 당연하겠지만 회생불능.

    • 끼고 벗는 데에만 익숙해지면 적응 기간이 거의 필요 없다.

    • 안구에 어느 정도 충격을 받아도 상처날 확률이 적다.

    • 안구의 곡률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 가격이 저렴하다. 일반 렌즈는 3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고 토릭(난시교정용) 렌즈도 7만 원부터 시작한다.

    소프트렌즈 단점

    • 안구건조증을 쉽게 유발한다. 렌즈가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눈물을 빨아들이고 모세관현상을 일으켜 증발시키기 때문. 실리콘 하이드로겔의 경우 문제점이 적은 편이지만 하드렌즈에 비할 바는 아니다.

    • 내구성이 약하다. 아무리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자주 안 쓰더라도 최대 8개월 정도까지밖에 쓰지 못하며, 실리콘하이드로겔 소재의 경우 그 절반인 4개월 정도가 한계다.

    • 오염에 약하다. 길바닥에 떨어뜨려서 이물질이 심하게 묻으면 이물질에 의해 세척하다가 찢어져 버리기도 한다. 다만 착용 중일 때는 하드렌즈와 달리 저절로 빠지는 일은 거의 없긴 하다.

    • 단백질이나 지방, 칼슘의 침착이 쉽게 일어난다. 눈물을 빨아들이고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 하드렌즈에 비해 청결에 훨씬 더 신경써야 한다.

    • 위와 같은 이유로 렌즈 사이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기도 쉬우며, 안질환 발병률 또한 높다.

    • 렌즈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뒤집어 넣으면 이물감, 피로감이 제대로 넣었을 때보다 훨씬 심하고 운이 없으면 렌즈가 눈에서 튀어나가 버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프다. 그러므로 항상 정방향인지 확인 후 착용해야 한다. 이론상 렌즈가 뒤집혔는지 구별하는 방법이 있으나 렌즈 착용 사유 태반이 시력 교정임을 감안하면 이를 육안으로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난시 교정용 소프트렌즈가 있긴 하지만 교정 예후가 좋지는 않다. 난시가 심하거나 난시 축이 수평 방향이 아니라면 아예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운 좋게 교정이 가능한 렌즈를 찾더라도 이 경우 교정 예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반 렌즈보다 비싼 가격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