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은 귀 안 평형기관의 작은 이석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을 자극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이후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꽤 흔하고, 여행 중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무조건 2주 동안 학교를 가지 말아야 한다”기보다는 현재 어지럼 정도에 따라 활동을 조절하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이석정복술 후 며칠 내 빠르게 좋아지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어지럼이나 울렁거림이 일주일 이상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걸을 때 휘청거리거나 고개 돌릴 때 심하게 빙글도는 상태라면 당분간 무리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증상이 견딜 만하면 점차 일상 복귀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머리가 띵하거나 두통처럼 느껴지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어지럼 자체가 몸에 피로를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 이석증치고 두통이 너무 심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가만히 있어도 계속 심한 어지럼이 지속되면 다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면 자세는 보통 증상을 유발하는 방향을 며칠간 피하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 이석증이면 왼쪽으로 돌아누울 때 어지럼이 심해질 수 있어 오른쪽으로 자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는 자도 된다”는 설명 자체는 흔히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너무 긴 기간 동안 자세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하는 병은 아닙니다.
당분간은 갑자기 고개 돌리기, 숙였다가 빠르게 일어나기, 놀이기구·과격한 운동 같은 행동은 피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