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큰 물건을 소독할 일이 있어서 음식 옆에서 수십회(약 50회 가량?) 소독용에탄올을 분사 했는데요...
진짜 엄청 많이 쐈고 바로 옆에 음식 접시가 있었는데...
그걸 잊어버리고 두어시간 후에 아무 생각 없이 음식을 한입 먹었어요
평소 버릇대로 대강 씹어서 약간 삼켰는데 맛이 쓰고 톡 쏘고 역한거예요
어 이건 먹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머지는 뱉었는데
냄새를 맡아보니까 에탄올 냄새가 진동을 해요,...
기름진 음식(소세지전) 이어서 알콜이 잘 날아가지도 않았는지...
다행히 다 먹진 않고 일부만 삼켰는데
찾아보니 소독용에탄올은
"소독용 에탄올은 순수 에탄올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정말 순수 에탄올만 들어 있을 경우, 이를 희석해서 소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독용 에탄올 80% 250ml 한 병이 천원 정도 되니까, 천원을 가지고 20% 농도 소주 1L를 만들 수 있는 용량이다. 소독용 에탄올은 이를 방지하고자 메탄올도 같이 첨가하고 있다"
라고도 하고,
여기서도 약사님들이 "소량 메탄올이 들어간다"고도 하셔서 걱정이 되네요....
그렇다고 응급실 가고 위세척하고 그럴 일까지 되나 싶기도 한데.,ㅠㅠ
메탄올이면 소량이어도 치명적인 거잖아요? 실명이 너무 무서워요
말이 길었는데 소독용 에탄올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치명적인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