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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은 반가부좌(半跏趺坐) 자세로 앉아 오른손으로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의 불상을 뜻합니다. '반가(半跏)'는 한쪽 다리를 내리고 다른 쪽 다리를 그 위에 얹은 자세를, '사유(思惟)'는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슨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반가사유상의 표정과 자세를 보면 정말 깊은 사색에 잠긴 느낌이죠. 역사적으로 불교에서는 이 모습이 석가모니가 ‘인류의 고통과 생사에 대한 근본적인 깨달음’을 사유하는 장면을 표현한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생각 중’이라기보다, 삶과 존재, 인간의 고통과 해탈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모습으로 보는 거예요.

    또 한편으로는, 불상이 보여주는 평온하면서도 집중된 표정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성찰’이라는 의미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고민할 때처럼 특정 문제를 곱씹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유라고 보면 더 와닿아요.

    사람마다 느끼는 해석이 달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 평화롭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나 자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는 자기 성찰의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은 지금껏 국내의 박물관에서 한 기획전시중에 가장 인기가 있고 의미있는 전시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박물관안에서 한줌의 휴식공간과 나를 뒤돌아 볼수 있게 하는 여유를 줄 수 있게 만들기에 대단한 기획이라 생각합니다.

    반가부좌 상태로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에 올린채로 한쪽 손은 뺨에 대고 생각에 잠긴 모습이 반가사유상의 형태입니다.

    해당 반가사유상의 대상은 미륵 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미륵보살은 미래에 나타나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지금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은 어떻게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할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