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 고통을 느낄까요?
어제 저희집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을했는데, 마취가 풀리면 아프다고 말을 못할뿐이지 고통을 느끼나요?고통을 느끼는것을 계속 냥냥거리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것으로 표현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중성화 수술 많이 대중화 되어서 통증에 대해 간과하시는 분들 및 수의사 선생님들도 많은데, 사실 중성화 수술의 경우 정말 아픈 수술입니다.
통증을 분류할 때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visceral pain(내장통)
somatic pain(체성통)
으로 나뉩니다.
내장통의 경우 여성들 생리통처럼 기분 나쁘게 아쁜 통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배탈이 나서 복부통증이나 전날 매운거 먹어서 배 아픈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체성통은 어디 깊게 찔리거나 극단적으로 손가락이 잘려나갔을 때 느끼는 통증인데요 생식기 수술이 이에 해당합니다.
사람의 경우 수술이나 절단 수술을 하면 통증관리를 위해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만 수의학에서는 동물이 대놓고 아프다고 하지 않으니 비마약성진통제나 NSAID류(아스피린계통)의 약물로 통증관리를 합니다. 그리고 마약성진통제 관리하기 어렵고 신고절차도 까다로우니 원래는 중성화수술도 마약성진통제로 통증관리 하는것이 좋지만 보호자에게 청구되는 비용 병원에서 쓰는 비용이나 노력 등 고려했을 때 마약성 진통제로 관리하면 둘 다 손해보는 것이죠
결론: 중성화 수술 생각보다 매우 아픈 수술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우리나라의 표준화된 마취 및 수술 프로토콜상 마약성 진통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그 지속시간이 24시간 정도 되니 크게 통증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수술해주신 주치의에게 문의하셔서 진통제 처방 여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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