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는 알러지 항원에 노출되면 몸에서 "감작"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몸에 발생하며 이후 추가적인 노출이 될 경우에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질환입니다. 이 "감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은 그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섭취하거나 노출된 물질 들 중 갑작스럽게 감작이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안타깝게도 원인 물질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쉽지만 현대 의학기술로는 알러지 항원을 임의적으로 "탈감작" 시킬 방법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 물질을 최대한 회피하고, 증상 발생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을 복용하며 증상을 조절하는 대증적인 치료를 하며 자연스럽게 "탈감작"이 되도록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긁어서 상처가 난 곳은 연고를 잘 발라주시길 바랍니다.
참 난감한 문제입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일을 하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결국 계속 가려울 수 밖에는 없답니다. 약이라는 것이 항히스타민제라서 증상을 완화시키기는 하나 없애지는 못하고 먼지에 계속 노출되면 또한 가려워서 긁을 수록 더 심해진답니다. 조금 심각하게 고민해 보셔야 하는 문제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