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성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물을 넣은 플라스틱과 빈 플라스틱을 넣었을 때 데워지는 정도가 다른 것은 물의 열전도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은 열전도율이 높아서 전자레인지에서 빠르게 열을 전달받아 뜨거워지는 반면 플라스틱은 열전도율이 낮아서 물과 비교하면 열을 전달받는 속도가 느립니다. 따라서 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은 빈 플라스틱보다 더 빨리 데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완전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은 물 분자들이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를 흡수하여 뜨거워지는 반면 빈 플라스틱은 전자기파를 흡수할 물질이 없기 때문에 데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질의 흡수 여부는 전자기파의 파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서 사용되는 파장에 따라 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과 빈 플라스틱의 데워지는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서 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은 물이 끓어오르면서 증기가 발생하여 플라스틱을 더욱 뜨거워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빈 플라스틱은 물이 없기 때문에 증기가 발생하지 않아 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보다 덜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자레인지에서 물을 넣은 플라스틱과 빈 플라스틱을 넣었을 때 데워지는 정도가 다른 이유는 물의 열전도율 전자기파의 파장 그리고 물의 증기 발생 여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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