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경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울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육지 교통 뿐만 아니라 한강을 이용한 수로 교통이 편리하여 새로운 왕조의 도읍지가 되기에 안성맞춤이었지요.
더구나 서울의 지형을 보면 안쪽으로는 동서남북에 각각 타락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백악산이 있어 서울을 감싸안고 있고, 이 내사산(內四山)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도성안으로 모여들어 서에서 동으로 흐르며 내수인 청계천을 이루고 있지요.
또 바깥쪽에 역시 북한산, 아차산, 덕양산, 관악산이 외사산(外四山)을 이루어 자연적인 요새로서 서울을 지켜주고 있고, 그 사이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아주 큰 강인 한강이 있어요. 이렇게 서울은 산줄기와 물줄기가 절묘하게 어루러진 아름다운 곳이면서 사람살기에 적합하여 한 나라의 수도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