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호주에는 원래 토끼가 없었고 1788년 집토끼가 몇번 반입된 적은 있으나 야생에서 토끼가 살기 시작한 때는 1859년으로 당시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토마스 오스틴이라는 농장주가 자신이 하던 토끼 사냥을 즐기기 위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호주 남동쪽 끝인 빅토리아 주 남부에 회색토끼를 20여 마리 정도 들여 방사합니다. 이 토끼들이 개체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고 지역을 점차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토끼들은 활동 범위를 확장하며 개체수를 늘렸고, 많은 토끼가 풀을 다 뜯어먹고 땅에 굴을 파 나무의 뿌리도 갉아먹으면서 자원이 황폐해지고 이로 인해 호주의 토착종들은 먹이가 부족해 멸종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1950년 사람들은 토끼에게 위험한 바이러스를 퍼뜨려 토끼의 99%가 죽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내성이 생긴 토끼들이 등장,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토끼를 없애려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안중이며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해 아직도 토끼와의 전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