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종아리 피부에 매우 작은 붉은 점들이 다수 퍼져 있는 모습이며, 융기보다는 평평한 점상 병변에 가깝습니다. 표현하신 것처럼 “고춧가루 뿌린 듯한” 형태라면 모세혈관염 계열의 색소성 자반증(capillaritis, Schamberg disease)이나 경미한 점상출혈 형태를 우선 생각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에는 피부 노화와 혈관 취약성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단순 노화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현재 유방암 병력과 에이덱스(아나스트로졸 계열 가능성) 복용 중이라는 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항암치료 병력이나 약물, 혈소판 감소, 혈관염, 드물게는 혈액응고 이상과 연관되어 점상출혈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급성 위험 소견은 뚜렷하지 않고, 심한 부종·괴사·수포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은 피부과 진료가 가장 적절합니다. 피부과에서 실제로 자반(purpura)인지, 단순 혈관 확장이나 색소성 병변인지 감별할 수 있고 필요하면 혈액검사(혈소판, 응고검사, 염증수치)를 진행합니다. 만약 최근 멍이 잘 들거나, 코피·잇몸출혈, 붉은 점이 빠르게 늘어남, 발열, 다리 통증·붓기까지 동반된다면 혈액내과 또는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다리 마찰·강한 마사지·뜨거운 찜질은 피하시고, 오래 서 있는 시간이 많다면 압박스타킹과 보습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병변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번지면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