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갈색냉 나오다가 피 나옴 부정출혈
제가 생리가 한 10일 넘게 남았을 때부터 갈색냉이 3~4일 정도 나오다가 생리가 7~8일 정도 남았을 때부터 생리 첫날과 유사한 양의 피가 나와 생리겠구나 했는데 또 양이 막 줄었다 늘었다 불규칙해요. 그리고 피 색도 생리는 좀 분홍빛 도는 피인데 지금 나오는 피는 색이 탁해요. 생리 주기가 정확한 편인데 갑자기 피가 나와서 당황했고요. 그리고 생리 때 나오는 그 덩어리랑 유사해 보이는 엄청 작은 덩어리가 하나 니왔어요. 근데 약간 말라버린 듯한? 지금 피가 3일 정도 나오고 있는데 계속 나올 거 같기도 해요. 제가 학생이라 성관계는 전혀 없어요. 이번달에 기말고사 준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밤 늦게까지 맨날 공부하고 그래서 그런걸까요? 여태 시험기간때는 안 이랬는데 갑자기 이래서 문제가 있을까 좀 불안하네요. 이거 왜 이럴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전형적으로 배란기 전후 혹은 스트레스성 부정출혈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입니다. 성관계가 전혀 없다면 임신 관련 문제는 배제됩니다.
가능한 원인
• 배란기 출혈: 생리 10일 이상 남은 시점의 갈색냉, 이후 소량의 탁한 피가 들쭉날쭉 나오는 경우에 흔합니다.
• 스트레스·수면 부족: 최근 시험 준비로 생활 리듬이 크게 흔들렸다면 호르몬 균형이 일시적으로 깨지면서 주기와 출혈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대에서는 더 민감합니다.
• 자궁내막 탈락 불규칙: 작은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은 내막 조각일 가능성이 높고 이상 소견은 아닙니다.
• 감염이나 질염 가능성은 낮음: 냄새·가려움·통증이 없다면 가능성은 적습니다.
주의해야 할 상황
• 피가 7일 이상 계속 나오거나
• 생리처럼 양이 갑자기 많아짐, 덩어리가 반복됨
• 아랫배 통증이 점점 심해짐
이런 경우는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학생도 얼마든지 진료 받을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상황만으로는 일시적 호르몬 변화에 의한 부정출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보통 1~2주 내로 정리되고 다음 주기부터 정상화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10대에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아서 생리주기나 양에도 영향을 줍니다. 생리가 잘 멈추는 것을 일단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생리혈이 자궁에 남았다가 다소 늦게 배출되기도 하니 염려하지는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