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립 교육기관은 1886년 세워진 육영공원입니다. 보빙사로 미국에 다녀온 민영익과 홍영식 등이 주장하였는데 갑신정변으로 미루어 지다 헐버트, 길모어 등 미국인 교사가 충원되어 설립되었습니다.
현직관료 중 젊은 자재를 뽑아 좌원반, 양반 자제 중 총명한 이를 뽑아 우원반 총35명이 학생들이었고 교사는 모두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잘 운영되지가 않았는데 지나치게 영어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 성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초의 근대식 사립학교는 1883년에 세워진 원산학사입니다. 원산은 부산, 인천과 함께 강화도 조약에 의해 개방된 개항장입니다. 여기서 근대식 문물을 배울 필요성이 제기되어 원산학사가 설립됩니다. 이는 애국계몽이 교육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이념의 시초로써 이후 많은 애국계몽계열의 사립학교가 세워지고, 개신고 등 종교계에서도 사립학교를 선교의 수단으로 만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