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마피아의 성장에 제동을 건 인물이 아이러니하게도 이탈리아의 독재자인 베니토 무솔리니였습니다. 극단적인 파시스트(국가를 최우선으로 하는 파시즘 신봉자들)를 표방했던 무솔리니는, 북부와 달리 파시즘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남부에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무솔리니는 그 원인이 마피아에 있다고 판단했고, 강도 높은 마피아 척결을 시도했는데 하지만 2차세계대전은 와해 위기에 몰려썬 마피아에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고 전쟁에 패배한 무솔리니 정권이 몰락하면서 시칠리아는 연합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연합군 점령지 정부는 시칠리아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하여 선택한 파트너는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적대감이 가장 컸던 마피아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