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중후반이신 부모님께는 이동 거리가 짧고 온천 시설이 잘 갖춰진 규슈 지역의 후쿠오카를 가장 추천드리고 싶어요. 비행시간도 짧고 공항에서 온천 마을인 유후인이나 벳푸까지 가는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처음 가시는 어머니께서도 큰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거든요.
4월 초는 일본에서도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 풍경은 정말 예쁘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최대 성수기인 건 맞아요. 그래서 지금 바로 숙소와 항공권부터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정을 짜는 게 막막하시다면 여행사의 세미 패키지 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전 일정 가이드가 따라다니는 게 부담스럽다면 숙소와 이동 수단만 포함된 에어텔 상품도 부모님께서 편하게 다니시기에 좋습니다.
만약 직접 자유여행 일정을 짜드린다면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숙소를 한두 곳으로 고정하는 게 좋아요. 첫날은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유후인으로 이동해 료칸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와 온천을 즐기시고, 둘째 날은 근처 벚꽃길을 산책한 뒤 벳푸의 신기한 지옥 온천들을 구경하시는 동선이 무난합니다. 마지막 날은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나와서 가볍게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현지 음식을 드시고 공항으로 가시는 식이죠.
부모님 두 분이서만 가시는 거라 길 찾기가 걱정되신다면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법을 미리 알려드리거나, 요즘 유행하는 일일 버스 투어를 하루 정도 예약해드리는 것도 추천해요. 한국어 가이드가 설명도 해주고 명소마다 데려다주니 부모님께서 훨씬 편안해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