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인이 되는 방법은 시를 쓰면 됩니다.
그러나 시인으로 인정받으려면, 쓰신 시를 누군가 인정해 주어야합니다.
이렇게 인정받는 방법으로는 신춘문예(각 언론사마다 연말인 12월 초까지 원고를 받습니다.)에 작품을 보내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신춘문예" 검색하시면, 각 언론사의 신춘문예 공모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문학잡지에 원고를 보내어 문예지에 보낸 원고가 등재가 된다면,
이 방법도 다른 사람들이 나의 시를 읽게하는 방법이고, 시인이라는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집을 출판하시면 됩니다.
신춘문예는 대부분 5편의 작품을 요구합니다.
문학잡지는 10편 이상의 시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자신만의 시집을 내시려면 최소 50편 이상의 시를 써야만 하겠지요. 그리고 시집출판의 비용도 듭니다.
만약 SNS상에서 자신의 블로그 등에 자작시를 올리고 대중의 인기를 얻는다면, 이것도 시인이죠.
공식적으로 시인이라는 호칭을 얻으려면, 대중의 인기가 확인되어 자신의 시가 많이 알려져야할 것입니다.
시인으로 돈을 번다는 질문은 아직 시인이 무엇인지의 정체성을 갖지 않고 하신 말씀 같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내 안에 응어리처럼 뭉쳐진 생각들이 마치 진주처럼 눈물로 딱딱하게 굳어진 시어로 세상에 보여지는 것입니다.
시인이 아니라도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굳이 시인이 멋지고 부러운 이유가 직업적인 것뿐이라면, 시를 쓰시는 것을 권해 드리지 않고 싶습니다.
공모전에 당선되시거나, 원고가 채택이 되면 원고료를 받으실 수는 있습니다.
시집이 팔려서 인세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나의 시가 인기가 많아서, 전시가 되거나, 각종 영역에서 나의 시를 저작권료를 주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년 또는 수십년을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고통이 따르는 작업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거나, 문학평론가나 대중으로부터 비평을 혹독하게 받으실 것입니다.
그래도 꼭 시인이 되어야하는 이유는,
도저히 시로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기때문이지,
멋있어 보여서 시인이 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