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이면 고민될 만합니다. 인수인계도 없이 세무까지 맡게 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보면 세무는 어느 회사에 가도 기본 틀은 비슷하고, 외부 세무사나 회계사 도움을 받는 구조가 많습니다. 물론 알면 좋지만, 회사가 바뀌면 다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반면 설계는 기술이 남습니다. 특히 현장 경험까지 병행하고 있다면 도면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 시공성과 연결된 설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건 경력이 쌓일수록 몸값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중에 이직을 하더라도 “설계 가능”이라는 한 줄이 훨씬 직접적인 경쟁력이 됩니다.
세무를 완전히 놓으라는 의미는 아니고, 실무를 굴릴 수 있을 정도까지만 정리해 두고 중심은 설계 쪽으로 두는 게 장기적으로는 유리해 보입니다. 결국 남는 건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회사에 오래 있을 생각이신가요, 아니면 몇 년 뒤 이직도 염두에 두고 계신가요? 방향에 따라 선택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