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은 붉은 기가 옅게 남아 있으면서 일부는 주변 피부보다 밝게 보이는 저색소성 흉터(post-inflammatory hypopigmentation)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활동성 염증보다는 과거 염증 이후 멜라닌 생성이 감소하거나 진피 구조가 손상되면서 생긴 변화로 판단됩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이소티논)은 일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홍반이 증가할 수는 있으나, 국소적으로 밝은 흉터를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약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염증성 여드름을 줄여 흉터 발생을 감소시키는 목적의 약입니다.
저색소성 흉터는 자연적으로 수개월에서 1년 이상에 걸쳐 서서히 색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다음과 같이 접근합니다.
첫째, 자외선 차단이 기본입니다. 주변 피부가 더 타면 색 차이가 더 도드라집니다.
둘째, 국소 레티노이드나 비타민C는 색소 재생을 보조할 수 있으나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셋째, 색 차이가 지속되고 경계가 뚜렷하다면 프락셔널 레이저나 마이크로니들링과 같은 시술을 통해 진피 재형성을 유도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중이거나 최근 6개월 이내 복용력이 있다면, 고강도 레이저나 침습적 시술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병변이 평평한 단순 색 차이인지, 아니면 패인 위축성 흉터가 동반되어 있는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패임이 있다면 색소 문제보다 구조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패임 여부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