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後漢) 말의 군웅인 조조(曹操)가 저술한 맹덕신서는 손자병법(孫子兵法) 13편을 본따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용병(用兵)의 요법을 추가해 총 14편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죠.
그렇게 본떠 만든 책이라면 애시당초 수치심을 느낄 필요도 없었을 텐데
장송(張松)이 이 책을 읽어본 후, 전국 시대(戰國時代) 무명씨가 지은 책이라며 조롱하였고, 이후 조조가 이를 듣고는 "옛 사람과 내가 같은 책을 썼다는 말인가?"하며 맹덕신서를 불태워버렸다고 하죠. 조조가 맹덕신서를 불태운 심리는 무엇이었나요? 마치 잘못을 들킨 수치심같은 거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