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희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1. 빚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빌려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 빚과 공공기관의 빚은 모두 누군가에게 빌려온 돈입니다.
그 주체는 다른 국가일 수 있고 기업일 수 있고 개인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해당 국가와 공공기관을 신뢰하기에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다만 빚이 무한정으로 늘어나게 되면 이들은 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신뢰가 무너질 수 있으며
뱅크런과 같이 돈이 순식간에 빠져 나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국가 부도이며 기업 파산입니다.
2. 공공기관의 경우는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정부가 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만약 그런 공공기관의 신뢰가 무너지면 다른 일반 기업들은 투자를 전혀 받지 못 할겁니다.
가장 신뢰가 높은 공공기관이 돈을 갚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리 대기업이라 한들 돈을 빌려주기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 연쇄적으로 부도가 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결국 국민들이 모두 짊어져야 합니다.
3. 미국의 경우에는 기축통화인 달러, 막강한 군사력, 세계 1등 경제력,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1등 국가입니다.
이들을 믿는 국가와 단체가 많기에 미국은 돈을 찍어도 더 많은 양을 찍어 낼 수 있고
더 낮은 이자를 주고 쉽게 빌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최근 부채한도협상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