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배변 훈련 어떻게 해야 하나요?
8개월 된 미니비숑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배변훈련을 어릴때 부터 시켰는데 아직도 패드가 아닌 다른 곳에 종종 싸는 것 때문에 고민입니다.
푹신 푹신한데에 오줌싸는 이해는 하겠다만
주인이 외출 후 돌아왔을때 현관에 오줌을 지린다거나
패드가 없는 맨 바닥에 배변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사실 반려견이 집안에서 배변 배뇨 하는것 자체가 비정상입니다.
무리생활을 하면서 은신처(동굴)같은곳에 모여 사는 개과 동물의 습성상
집안이라는 은신처 내부에서 변과 오줌을 싸는것은
가족들에게 질병을 옮길 수 있는 행위이고
냄새가 밖으로 흘러 나가게 되면 외적으로부터 은신처를 들키는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이런 이유로 집안에서 배뇨배변을 하는것은
그 행위를 할때마다 가족을 해하는 폐륜행위, 가족을 위험에 빠트리는 매국행위 정도의 죄의식을 가지고 싸는겁니다.
은신처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문은 닿혀 있으니 열릴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현관에 오줌을 지린" 경우가 생기는것이고 "맨 바닥에 배변을 보는 경우" 도 생기게 되는것이죠.
산책 배변 배뇨로 전환하는게 강아지의 습성상, 정신건강상, 육체건강상 좋은것이니 전환시켜 주시는게 중요하고
반려동물 선진국 기준, 최소 산책량만 충족시켜줘도 산책배변으로 전환됩니다.
즉, 아침저녁으로 하루 2회 각 10분 이상, 집앞 화단 정도의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전환되는것이고
고작 하루 20분이니 바빠서, 귀찮아서 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그냥 비숑소리니까 접어 두시기 바랍니다.
당장 지금부터 산책 빈도와 양을 늘려서 아이가 갖고 있었던 내면 깊은 죄의식과 비뇨기계 질환의 가능성을 줄여주시고
지금까지 오줌쌌다고 혼냈었으면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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