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 택배 브랜드는 1992년 한진에서 선보인 `파발마'였다고 합니다.
한진의 파발마는 일본 '야마토 운수'의 택배사업을 벤치마킹해 국내 시장을 개척한 선두 주자였습니다. 1976년부터 20여년간 택배 역사를 키워오던 일본과 달리, 당시 국내에서는 택배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따라서 ‘택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키워 '수요'로 변화시키고, 기본적인 개념을 처음부터 정립해야 하는 기반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한진은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이해와 상품 홍보를 위해 지상파TV 광고를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택배’ 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그 일환으로 한진은 파발마라는 당초의 브랜드를 잠시 접어 두고, 택배라는 용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진택배’라는 BI(Brand Identity)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