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별로 재미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인데 뭔가 사는게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어요. 어렸을때는 재미있게 잘 놀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뭐 할 것도 없고 유튜브도 볼 것도 없어요. 제가 상업고등학교에 다니는데 2학년이 되고 나서 자격증도 계속 떨어지고 해야할건 늘어나고 상업경진대회, 틴매경, 학생회 활동을 하다보니까 부담감은 늘어나는데 제대로 하는 일은 없고 그냥 다 어영부영 아무것도 못하고 넘어가고 있는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요. 친구들은 다 자격증도 한번에 따고 열심히 사는데 저는 별로 의욕도 없이 자격증 계속 떨어지고 돈만 날리는게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은데 방학에도 학교를 가니까 너무 피곤해서 집에만 돌아오면 그냥 누워버려요. 상고라서 방학에도 방과후를 하는데 제가 학교를 조금 멀리다녀서 버스타고 왕복 3시간이 걸리니까 힘이 다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제가 체력이 약한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아침 7:30분에 나가서 학교가 5:50쯤에 끝나니까 방학같지도 않고 그냥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욕심부려서 이것저것 다 하려다가 아무것도 못따라가고 있으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벌써 1년이 거의 지나가는데 해놓은게 없으니까 그냥 힘들어요ㅠㅠ 그리고 갑자기 너무 많은걸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급성난청도 와서 한쪽 귀가 먹먹해져서 수업에도 집중이 안되고... 다 핑계 같긴 하지만 그냥 제가 너무 한심해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 만약 공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취업을 한다고 해도 별로 행복할거 같지가 않아요. 이 상태로 취업 하면 일하고 와서 피곤해서 집에서 자고 또 일하고 또 자고 이런 상황만 반복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선생님들은 취업하시고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이렇게 매일 똑같은 삶을 사는건 진짜 재미 없을 것 같아요... 평생 이렇게 재미없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벌써 인생이 그렇네요... 초반에는 뭐든 다 하고 싶고 의욕이 넘쳤는데 진짜로 다 하려고 하다보니 어느것 하나 제대로 못 따라가는 제 자신한테 지친것 같아요. 그렇다고 뭘 포기하기에는 지금까지 한게 아까워서 포기는 못하겠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ㅜㅠㅠㅠ
안녕하세요. 참신한베짱이279입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저도 같은 고민을 하던때가 있었네요
그때 저도 상담할 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 울기도 했어요
울면 조금 시원해지더라구요
그때 어떤 책에서 봤는데 한사람이 성장하고 인생을 살아가는것이 마치 나무가 비바람과 악천후를 견디며 흔들리며 성장하는것에 비유했더라구요
나무가 흔들리며 밑으로 뿌리를 단단히 박고 견고히 서듯이 님처럼 고민하며 어려운 시간을 이기고 나오면 더 견고해져서 진심 바라는 인생을 잘 설계하여 살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지금 기본이 되는 목표 한가지만 정하여 그것을 이루는데 마음을 쓰고 이걸 이루면 또 다른 한가지...
이렇게 순차적으로 한번 해보시고 주변 선생님과 부모님께도 도움을 구해보세요
새힘을 얻기 바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