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학교가 거의 필수인가요?
29살 숭실대 컴퓨터공학 석사 졸업하고 인공지능 관련 업무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뭘 목표로 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연구 관련 업무라 주변 동료들은 전부 석사 이상 학력을 가지고 있고 애초에 뽑기도 석사 이상 자격을 두고 있는 곳이 대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태크, 주식 투자, 요즘 관심이 생긴 수영 등은 전부 저보다 어리고 학력에 그리 욕심 없는 사람들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요점은 원하는 직종과 업무에 학력이 필요한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질문자분이 아직 무엇을 생업으로 삼는 것이 가장 즐거울지 갈피를 못잡고 있기에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는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으로서 한마디 드리자면 게임할 때 캐릭터 스탯 표시하는 육각형을 전부 평균으로 맞추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분야에 올인하기로 했다면 분명 한 부분으로 능력치가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야 소위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뭘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다면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를 선택의 순간에 너무 뒤쳐지지 않기위해 스탯을 평균에 맞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나중에 원하는 일을 위해 공부가 필요할 지 모르니 국영수정도는 적어도 3등급 맞춰두고, 질문자 분이 흥미가 있는 것을 해보세요. 사실 그 시기에 주식을 시작 하는 친구들도 있고, 진짜 작은 사업부터 시작해서 수완을 키우는 경우도, 생각도 못하던 예체능에 능력을 발견해 먹고 살 정도의 실력을 키우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리스크가 가장 적은 공부를 추천하시는게 어쩌면 당연합니다만 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투자쪽 공부를 좀더 일찍 시작해볼껄...하고 아쉬움을 느낀답니다. 분명 그때 주식을 시작했어도 지금 다른 아쉬움을 느끼겠지만 적어도 공부에만 몰빵했었다는 아쉬움은 남지 않겠죠. 질문자분이 소중한 시간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데 사용하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