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안쪽에 통증 없이 만져지는 작은 돌기라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콩다래끼(결막내 혹은 검판선 낭종)입니다. 일반적인 다래끼와 달리 급성 염증이 아니라 기름샘(마이봄샘)이 막히면서 생기는 만성 병변입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는 눈꺼풀 안쪽의 지방 분비샘이 막히고 분비물이 축적되면서 육아종 형태의 결절이 형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세균 감염이 동반되지 않으면 통증, 발적, 열감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심하고 빨갛게 붓는 경우는 급성 다래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증이 없고 서서히 생기며 만져지는 단단한 결절이면 콩다래끼 가능성이 높고, 통증과 압통, 붓기가 동반되면 급성 다래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유아에서도 비교적 흔히 발생합니다.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입니다. 따뜻한 찜질을 하루 3회에서 4회, 5분에서 10분 정도 시행하면 막힌 샘이 열리면서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을 비비는 행동은 악화 요인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통증이나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경과는 보통 수 주에서 수 개월 사이에 서서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지거나 1에서 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절개 배농 또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고려합니다. 드물게 지속되는 경우는 다른 종양성 병변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설명상으로는 급한 상황은 아니며 우선 온찜질 위주로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다만 붓기 증가, 통증 발생, 눈꺼풀 전체 발적, 시야 가림, 반복 발생 시에는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