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장례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소천(召天)과 명복(冥福)이라는 단어입니다. 먼저 소천(召天)이라는 단어는 부를 소(召)에 하늘 천(天)자를 씁니다.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측면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하늘로 불러 주셨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명복(冥福)은 불교에서 사후의 세계로 일컫는 명부(冥府)에서 지옥에 떨어지는 심판을 받지 말고 복을 받기를 바란다는 말로 장례식에서 일반적으로 씁니다. 명복(冥福)을 풀어쓰면 명부(冥府)에서의 복이라는 뜻입니다. 불교의 세계관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이 명부로 가서 살았을 때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아서, 어떤 사람은 천상계로, 어떤 사람은 다시 인간계로, 어떤 사람은 짐승으로, 어떤 사람은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명복을 빈다는 것은 고인이 명부에서 심판을 받을 때, 더 좋은 곳으로 윤회하도록 복을 빌어준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