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민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조는어머니가 궁중 나인들의 빨래나 허드렛일을 거들어주는 무수리 출신이었어요.
경종의 배다른 아우였지만 경종과는 급이 달랐죠.
권력을 쥔 노론 세력들은 힘이 약한 경종에게 동생 연잉군(영조)을 세제로 세우라고 압박했어요.
어느 왕이 자신이 아직 젊은데(31 세) 동생을 후계자로 세우겠어요.(세제 옹립, 조선 유일한 사건)
노론 세력은 여러 희생을 감내하고 경종이 일찍 죽자(죽였다고도) 연잉군을 왕으로 세울 수 있었어요.
노론은 자신들이 택군擇君을 하여 만든 왕, 노론의 하인이었다가 궁중 무수리로 들어간 여인의 아들, 왕세제라는 초유의 상황까지 만들어가며 세운 왕.
노론은 영조를 자기들 뜻대로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 영조는 노론과 소론을 적절히 배분해가며 정치를 펼쳤고 국정을 잘 이끌었습니다.
소론 준론(강경파)과 남인 무리들이 이인좌의 난을 일으켰음에도 영조는 흔들리지 않고 소론 완론(온건파)을 믿고 이 난리를 정리했어요.
그렇게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