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문종이 종기를 앓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36살 되던 해인 10월 하순부터이다. 종기의 치료는 덧나지 않게 무리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 종기를 앓았을 무렵 문종은 세종을 대신해 대리청정을 하고 있을 때였다. 세종은 아들의 치료를 위해 대리청정을 거두고 아들을 쉬게 하였다. 그랬더니 치료 효과는 빨리 나타나 20일 쯤 뒤에는 종기의 뿌리가 빠져나오고 병이 치유되었다.
그러나 세종의 건강도 말이 아니었다. 세자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날 무렵에는 종기가 다시 덧나고 치료하기를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