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인가요?
고양이가 10/11~ 10/12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하고
소변 크기 작아지면서 혈뇨까지 나타나 병원 내원하였고
너무 사나워서 초음파 진행이 어려워 엑스레이만 촬영 후
방광염으로 추정 후 약 처방받아 5일정도 먹였습니다.
약 복용 후부터 바로 상태가 좋아졌었다가
이후 계속 약을 거부하여 6일치부터는 복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2일 후 다시 혈뇨가 나타나 10/20에 보호자만 병원 방문하여
12일에 처방받은 약은 스테로이드가 쎄서 좀 약한 것으로
처방해준다고 하여 처방 받은 후 추가로 다음날 내원해서
초음파 진행해야된다고 하여 진정제 효과의 가바펜틴까지
처방 받고 다음날(21일) 오전 7시경 가바펜틴 100mg 복용 후
병원 내원하여 초음파 진행했습니다.
초음파상 결석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소변찌꺼기가 뭉쳐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데 지금 아이가 소변이 차있지 않아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고
우선 20일에 받았던 약을 1주일 더 복용 후 다시 내원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내원 후 집에 돌아온 후부터 동공 확장 및 기력상실로
사료도 먹지 않았고 눈도 감지 않고 잠도 자지않고 멍하니 앉아만 있었는데 가바펜틴 복용 후 증상이라고 하여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광염 추정으로 처방받은 약은 계속 먹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혈뇨 증상은 사라졌고 소변 또한 잘 봅니다.
하지만 3일째인 지금까지도 동공 확장 및 기력상실 상태입니다.
불빛이 있는 곳에는 나오려하지 않고 불빛이 있어도 동공이 축소되지 않습니다. 한자리에만 계속 멍하니 앉아있거나 그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아앉는 정도로만 움직이며 앉아있는 상태에서 앞발을 자꾸 구르는? 행동을 합니다. 눈이 불편하여 더더욱 기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1. 가바펜틴 부작용인가요?
2. 가바펜틴 부작용이라면 빨리 체내에서 빠져나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3. 혹시 가바펜틴 성분과 방광염 추정으로 처방받은 약 두가지가 맞지 않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까요?
처방받은 약 내용 첨부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가바펜틴의 경우 진정효과가 있어서 과진정되거나 환자한테 맞지 않은 경우 그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미 흡수된 약은 대증처치로 희석시켜 배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생제와 소염제 그리고 가바펜틴이 같이 작용해서 그런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은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가바펜틴은 반감기가 짧으므로(4~6시간) 아마 체내에서는 다 빠져나갔을 것입니다.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라기보단 고양이가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로 인한 흥분상태인 것으로 동공이 확대되어 있는 것입니다. 안정을 취하게끔 해주세요. 어두운 곳에서 혼자 쉬게끔 해주시고, 너무 지나친 관심을 주시지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게 해주시면 차차 괜찮아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