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에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컵에 들어있는 차가운 물이 주변의 공기 온도를 낮추게 되면 공기중에 포함되어 있던 수분이 액체로 응결되어 컵의 표면에 물방울로 맷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면 오아시스가 없는 사막에서도 공기중의 수분을 응결시켜서 물로 만들어 모으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막에 서식하는 곤충은 공기중의 수분을 액화시켜 마시면서 생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가운 물을 부었을 때 유리 표면에 생기는 액체를 결로라고 합니다. 차가운 물의 온도가 주변 공기의 온도보다 낮고 유리의 온도가 물보다 높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온도 차이로 인해 공기 중의 수증기가 액체 방울로 유리 표면에 응결됩니다.
응결은 유리의 온도가 주변 공기의 이슬점보다 높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슬점은 공기가 수증기로 포화되고 추가 수증기가 액체 형태로 응축되는 온도입니다. 유리가 이슬점보다 차가우면 유리 근처의 공기가 유리에 열을 빼앗겨 공기 온도가 이슬점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공기 중의 수증기가 액체 방울로 유리에 응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