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2022년 4월, 이란 허스산성에서 여성들이 히잡을 벗지 않고 시위를 벌이면서 이슬람 국가에서 처음으로 이슬람 법에 따라 의무화된 히잡의 부적용을 요구하는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슬람 법은 여성들이 공공 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에서는 이슬람 법에 따라 여성들이 히잡을 착용하는 것을 강제화하는 것은 이슬람 교리와 상반되는 강제성이 있는 것으로 비판하고, 여성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요구가 있습니다.
이슬람국가에서 히잡을 착용하는 것이 의무화된 것은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인 1980년대부터입니다. 그 이유는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이슬람교가 국가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이슬람 정치가 국가 이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이슬람 교리를 지키기 위해 이슬람 법을 강제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운동은 이슬람 법을 비롯한 이슬람교의 규정을 개혁하고, 여성들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이슬람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