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급성 췌장염 이후 만성 췌장염으로 관리 중인 강아지에서는 식단과 영양제 성분 중에서 특히 지방 함량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췌장은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할 때 소화 효소 분비가 증가하면서 자극을 받기 쉬운데,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췌장염이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저지방 식이와 저지방 간식·영양제 관리가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현재 비교하신 영양제를 보면 기존 제품은 조지방 10%, 바꾸려는 제품은 조지방 3.2%로 지방 함량 차이가 꽤 큰 편입니다. 췌장염 관리 관점에서는 지방이 더 낮은 제품이 일반적으로 더 유리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단백질 23.8%가 괜찮은지 걱정하실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췌장염 자체는 단백질 섭취량과 직접적인 연관이 크지 않습니다. 특별히 신장 질환이나 심한 간 기능 저하가 없는 상황이라면 단백질 함량이 다소 높은 것 자체가 췌장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회복에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범위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만성 췌장염에서는 영양제 자체보다도 전체 식단에서 지방 섭취량이 얼마나 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저지방 처방식 사료를 유지하면서 간식, 영양제, 화식 등 모든 음식의 지방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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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