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유해 곤충들의 출현이 더욱 잦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곤충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곤충은 개체 수가 감소하거나 멸종할 수도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 따뜻한 기후를 선호하는 곤충들이 원래는 서식할 수 없었던 지역이나 추운 지역으로 서식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충들이 월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생존율이 높아지고, 발육에 필요한 온도가 일찍 갖춰지며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연간 발생하는 세대수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기후 변화로 인해 곤충의 생활사가 변하면서 해충의 천적과의 관계가 어긋나 천적의 역할이 감소하고 해충의 밀도가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지만, 모든 곤충이 온난화에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열대나 아열대 지역의 곤충 중에는 고온의 좁은 온도 범위에 적응되어 있어, 평균 기온이 생육 적온을 넘어서게 되면 발육이 길어지고 생존율이 감소하여 종 다양성이나 풍부도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꿀벌과 같은 화분 매개 곤충들은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개체 수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태계 전체의 균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 있음은 물론이고 식량 생산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지구 온난화는 전반적으로 유해 곤충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확산시키는 경향을 보이지만, 동시에 특정 곤충 종의 감소나 멸종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즉,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특정 곤충들은 온난화로 인해 더욱 활개를 치는 반면,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들은 위협받는 이중적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