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가렵고 습하기 쉬운 부위인데다가 혀가 접촉하기 쉬운 해부학적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발에는 아포크린샘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피지와 특유의 페로몬이 섞인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부위입니다. 이 때문에 강아지가 핥고 싶어지는 욕구를 잘 느끼게 되지요. 특히 시츄종은 지루성 피부로, 발바닥의 분비샘의 활동이 매우 왕성한 편입니다.
본능적인 부분이라, 발을 핥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법 (넥카라/신발) 정도 밖에는 없으나,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할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너무 핥아서 습진이 생긴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 넥카라나 신발을 수의사 선생님의 지시하에 착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보다는 발의 분비샘이 과활성이 되지 못하도록 강아지용 보습제를 잘 발라 주시고, 자주 마른 수건등으로 닦아 주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