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언제 부터 일기예보를 알려주시 시작했나요?
문득 뉴스에 마지막 일기예보를 보다가 궁금해 지는데 역사상 언제부터 일반 시민에게 일기예보를 알려주기 시작했던 건지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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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일기예보의 역사가 궁금하군요.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 과학적 방식의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때를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1904년 3월 25일 전남 목포에 처음으로 측후소가 설치돼 기온·강수량·날씨 등을 정기적으로 관측한 데 이어, 부산·인천·원산 등지에도 잇따라 측후소가 세워져 전국적인 관측망이 갖춰지면서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의 역사는 멀리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미 기원 전 53년 신라에서는 회오리 바람의 일종인 '용오름' 현상을 관측한 기록이 있으며 고구려의 경우도 5세기 초엽인 414년 눈이 쌓인 양을 측정한 기록이 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이와 같은 기상 기록 424건, 천문 기록 218건, 지진 기록 88건이, <삼국유사>에는 기상·천문·지진 기록이 각각 8건, 5건, 2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신라 선덕여왕은 천문기상 관측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첨성대를 세웠고 세종대왕 시대에 이미 세계 최초의 측우기가 서양보다 200여 년 앞서 발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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