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주도의 해녀들은 고려시대부터 물질을 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살았다. 최초로 외부 세계에 나가 물질을 한 곳은 1879년 완도군의 청산도가 처음이라고 한다. 지금부터 1백년 이상 전부터 제주도 바다를 떠나 육지로 나다니면서 물질의 세계화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제주의 우도 해녀들을 중심으로 해산물 수탈에 항거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932년 착취와 상권 독점이 극에 도달하자 우도와 세화, 구좌, 성산 등의 해녀들이 모여서 주재소를 습격하며 강력하게 항거했다. 당시 심한 차별 대우를 받으면서 일으킨 해녀항쟁은 우리나라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집단 어민 운동이자 항일 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주해녀의 디아스포라(Diaspora) (한국의 섬 - 제주도, 2021. 06. 15., 이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