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에 폐 염증 소견과 기관지 협착이 동반되어 호흡기내과에서 천식 및 성인 백일해를 의심하고 치료 중인 상태입니다. 이 경우 기침의 주된 병태생리는 상기도 문제가 아니라 하기도, 특히 기관지 과민성과 염증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식이나 감염 이후 기침에서는 기관지 점막의 과민성이 증가하면서 특정 자극(찬 공기, 말하기, 자세 변화, 인후 자극 등)에 의해 발작성 기침이 반복되는 양상이 흔합니다. 말씀하신 “우측 목이 간질거리면서 시작되는 기침” 역시 실제 병변이 목에 있다기보다는, 기침 반사를 유발하는 상기도 감각신경 자극으로 인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백일해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에는 기침 반사가 과도하게 예민해져 비특이적 자극에도 쉽게 기침이 유발됩니다.
이비인후과 전원 여부는 다음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비염, 후비루, 만성 인후통, 음성 변화, 삼킴 불편감 등 상기도 증상이 뚜렷하게 동반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평가가 도움이 됩니다. 반면 현재처럼 폐 염증 소견이 확인되고 천식 치료 중이며, 기침 양상이 전형적인 기관지 과민성 기침이라면 우선 호흡기내과 치료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천식 연관 기침은 치료 시작 후에도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고, 흡입 스테로이드나 기관지 확장제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백일해가 맞다면 기침은 6주에서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단계에서 즉시 이비인후과로 전환할 필요성은 낮아 보이며, 기존 호흡기내과 치료를 유지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만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점점 악화되거나, 객혈, 고열 지속, 체중 감소, 또는 상기도 증상이 명확히 새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