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1173년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기울어져 난리가 났다. 이 기울어진 원인은 원래 피사가 아르노강의 범람원 위에 세워진 도시여서 지반이 매우 약했던 데다가 저렇게 높게 탑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래로는 고작 3m밖에 파지 않아서 하중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공사 도중에 한쪽으로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빨리 완공을 했다면 몇 년도 못 버티고 무너졌겠지만, 전쟁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지반이 조금 더 다져지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최종 완공년도는 1372년, 거의 2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현재 탑의 높이는 가장 높은 쪽이 56.67m, 낮은 쪽은 55.86m로 남쪽으로 5도 이상 기울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