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술계에서는 그가 그린 그림을 "비디오를 팔아먹기 위한 그림"으로 치부하고 예술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네, 사실, 그의 완성된 그림은 그닥 개성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많이들 이야기하는게 "동네이발소에 걸려있는 흔한 그림" 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말에 100%는 동조할수 없지만, 상당부분 동의하는 면이 있습니다.
제 사견으로, 그의 그림은 그림의 완성품의 가치보다, 그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과 기법이 큰 가치를 지닌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들이 도전하지않았던 도구와 방식들을 사용하여 빠른시간내에 그럴듯하게 표현을 해내는 독특함이 그의 매력이며 예술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사실상, 그의 작품은 그리 고가에 팔리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그림 그리는 과정이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던것이지, 완성된 그림 자체는... 예쁘고 멋있게 보이긴 하지만, 그정도로 멋지고 예쁜 풍경화를 그려내는 화가들은 사실 쌔고쌨기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밥로스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제가 청소년일때, 그의 TV프로를 애청했던 사람입니다. "참쉽죠?" 하며 그리는 그가 한때는 너무도 큰 거장같이 느껴졌던적도 있었으며, 저는 예술이라는것을 꼭 고고한 지식인들만의 것이라 생각지않기때문에, 상업적인 그림을 그렸던 그의 작품을 무시하며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그는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뛰어났고, 그걸 보는이들이 즐겁고 인상깊었다면, 저는 그의 그런 퍼포먼스는 예술적 가치를 지니기에 충분하다고 인정합니다만, 그 퍼포먼스로 완성된 작품은 그 퍼포먼스를 보지않고 단지 그림의 결과만 보는이들에게는 그리 큰 임펙트를 주기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