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베리나 업비트에서 같은 플랫폼으로 코인을 전송할 때 수수료가 들지 않은 원리가 뭔가요?
비트베리 지갑이 외부로 송금을 할 때는 수수료가 0.01ETH로 비싸고, 업비트도 외부로 코인 전송 시에 컨펌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비트베리나 업비트가 자사의 플랫폼 내 다른 이용자의 주소로 코인 전송을 할 경우 수수료가 없고 빠르게 전송이 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원리를 알 수 있을까요?
업비트나 루트원의 비트베리 모두 두나무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같은 원리로 서비스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 답변에서는 비트베리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트베리 지갑은 특이하게도 공개 키는 사용자에게 있지만 프라이빗 키와 개인 자산에 대한 접근 권한을 비트베리 측이 대신 갖고 있는 커스터디형 지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비트 거래소 지갑의 경우에도 프라이빗 키는 개인이 아닌 거래소가 보관하고 있죠.)
비트베리 회원 간의 즉각적인 암호화폐의 전송이나 수수료가 없는 등의 장점은 이런 방식의 서비스에서 나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앱 내부 회원들 간의 거래는 온체인 상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오프체인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며 수수료가 들지 않는 듯합니다. 그리고 비트베리 지갑에서 외부 주소로 출금할 때 보통의 이더리움 전송시의 거래 처리 속도보다 오래 걸리고 수수료가 높은 것을 보면 실제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의 온체인 거래는 이때에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개인이 프라이빗 키를 갖고 있을 때 오히려 암호화폐의 소실 또는 도난 등의 문제가 더 많이 일어나며, 차라리 높은 보안성을 갖춘 비트베리(업비트) 측이 보관하는 것이 더 나을 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