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4호 아줌마 외에 등장하는 원귀는 사실 704호 전 부녀회장의 혼령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과거 804호 아줌마에게 살해당했고, 영화 후반부에 복수처럼 나타나 804호 여자를 덮치는 장면이 있어요. 원귀가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친다기보다는 804호 여자의 망상과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영처럼 묘사되기도 합니다. 결국 원귀의 존재는 피해자들의 억울함과 무관심 속에서 생긴 심리적 공포의 상징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귀신보다 인간의 내면이 더 무섭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