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만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는 비교적 흔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위생 관리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겨울 환경 자체가 여드름 발생 조건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각질 탈락이 느려집니다. 건조한 환경과 잦은 뜨거운 샤워는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고 모공을 막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 피지와 각질이 함께 모공을 막으면 작은 노란 알갱이처럼 만져지는 면포가 먼저 형성되고 이후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합니다. 여름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지만 각질 탈락이 비교적 원활하고 샤워 빈도가 증가해 모공 폐쇄가 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열과 압박입니다. 겨울에 사용하는 전기장판, 두꺼운 옷, 합성 섬유 의류는 피부 온도를 높이고 마찰을 증가시켜 모낭염 또는 몸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전기장판은 장시간 지속적인 열 자극을 주기 때문에 등과 가슴 부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환경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넷째,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면포가 계속 반복되거나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한다면 피부과에서 벤조일퍼옥사이드 외용제, 국소 레티노이드, 필요 시 단기간 경구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복되는 체간 여드름에서는 이러한 약물 치료가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주사 치료만으로 장기 예방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노란 알갱이처럼 만져지는 병변”은 보통 폐쇄 면포 또는 초기 모낭염 형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체간에 노란 알갱이 형태가 반복된다면 말라세지아 모낭염(곰팡이 모낭염)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일반 여드름 치료와 접근이 조금 달라집니다.
참고
Fitzpatrick’s Dermatology, 9th ed.
AAD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cne guidelines 2016–2024
Dermatologic Therapy reviews on truncal acne